안녕하세요, 피카츄백만볼트입니다.
요즘 계속 먹부림 포스팅만 올리네요...(이번달 카드값 정신차리자 피카츄여) ㅋㅋㅋㅋ 오늘은 날씨좋은 토요일 주말을 맞이하여 남편이랑 20갤 첫째랑 뱃속의 아가랑 같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걷기로 했어요.
어린이집 활동을 보면 바깥놀이를 너어무 좋아하는 첫째라, 그동안 매번 키즈까페만 갔던 것이 미안하여 한강공원가서 사람도 보고, 강도 보고, 공기도 마시구 오자! 하고 떠난 나들이에요.
사실 제 직장이 여의나루역 바로 옆이었어서 그 쪽 동네를 꾀고 있는데, 여의도는 아이들을 데리고 놀만한 곳이 실내면 1) IFC 캐리 키즈까페, 2) 더현대서울의 키즈라운지, 3) 국회도서관 어린이박물관, 4) 최근에 리모델링한 IFC 영풍문고 안의 키즈라운지 뿐이라서 조금 아쉬웠어요. 역시 여의도는 뭐니뭐니해도...공원이죠! ㅋㅋㅋㅋ
그래서 여의나루역 맛집들이 모여있는 공작상가와 서울상가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껴두었던 콩자루 커피 쿠폰과 고메커피 커피쿠폰도 야무지게 챙겨간 아기엄마 여기 있슴돠!)
남편이 돈까스 귀신이라 맛집들을 꿰고 있는데, 오늘은 "서울상가 2층에 있는 동백카츠"를 소개해 주더라구요!
*** 그래도 제 인생 돈카츠 맛집은 바로 "돈카츠잔치 동빙고"점이에요. 지난 포스팅은 아래 클릭!
2023.08.24 - [♥호랑이랑 혼인합니다♥/피카츄의 먹부림★] - [19갤 아기랑] 먹기좋은 전참시 맛집 '돈까스잔치 동빙고' (ft. 주차꿀팁)
돈까스잔치는 한국적인 맛이 강했다면, 동백카츠는 정통 일본식의 바삭한 튀김과 퓨전의 향이 강했어요. 둘 다 맛있었으니, 난 일식돈카츠가 좋다!하면 동백카츠로, 경양식 돈까스가 좋다!하면 돈카츠잔치로 추천드립니다 :)
동백카츠 대표 메뉴 가격 & yes키즈존
요즘은 주문도 다 테이블에서.. (점원분께 여기요! 하지말고 패드로 ㅋㅋㅋㅋ) 하는거쥬? 저희는 대표메뉴인 뼈 돈카츠와 청양까르보빠네를 주문했어요.
- 경양식 뼈돈카츠 18,900원
- (정통 일본식 카츠인) 등심카츠, 안심카츠, 치즈카츠 등은 14,900원 ~ 15,900원대
- 청양까르보빠네 15,900원 (크림 아란치니, 토마토아란치니, 새우로제파스타 등 파스타류 15,900원으로 동일)
한라봉에이드도 한잔 주문해서 앉자, 점원분께서 아이 식기도 필요하냐고 먼저 물어봐주셨고 그렇게 첫째는 뽀로로 식기를 받고 좋아합니다:) 저는 아이가 제법 잘 앉아 있을 수 있어서 벽쪽에 붙은 의자에 앉혔어요. 육안으로 봤을 때, 아기의자는 없어보였는데.. 아이식기는 있는걸로 봐서 제가 잘 모를수도 있겠네요 @_@ 암튼 기본적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식사 자체에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봐주시는 가게 점원분이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백카츠 대표메뉴 - 뼈돈카츠, 청양까르보빠네
이제 메뉴 리뷰를 해 볼게요. 빠네는 저랑 남편이 또 환장하는 메뉴라... 무조건 고민없이 골랐고, 남편은 돈까츠 귀신 중에서도 경양식 돈까츠만 보면 환장하는 성격이라 이것도 고민없이 고.
신기한게 뼈가 붙어있어서 오잉 했어요. 제 생전 먹어본 돈카츠는 뼈가 없었는뎁..? (결국 탁월한 선택이었음을ㅋㅋㅋ)
먼저 뼈돈카츠입니다. 비쥬얼 장난아니죠? 한국에선 처음 보는 (그렇다고 제가 일본가서 본 것도 아니지만) 비쥬얼이었어요. 돈카츠에 뼈가 붙어서 나오다니!! 하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한입 베어 무는데... 와 너무 맛있는거예요!
소스는 약간 짭잘한 맛이 있었지만, 역시 일본정통답게 튀김 자체가 바삭바삭하니 겉바속촉이었고, 그 위에 돈까츠 소스가 잘 버무려져서 한 입 가득 맛을 음미한채 먹을 수 있었어요. 곁가지로 나온 밥은 추가로 주문가능하고, 파인애플과 방토도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딸내미가 너무 뼈를 잘 뜯어서..(발골력은 엄마 닮았니?) 역시 맛있는 걸 알아가지고 ㅋㅋㅋ 했답니다.
다음으론 청양 까르보빠네에요. 말이 청양이지, 주문할 때 "안맵게"로 선택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저는 딸과 같이 먹으려고 안맵게로 선택했고, 진짜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청양보다 안맵게가 더 잘 어울리는 크림 같았어요) 빵이 적당히 크림소스에 녹여들어가 한입 베어물 때 입안 가득히 퍼지는 달콤한 크림향.
그리고 노른자 톡 터뜨려 면이랑 비벼먹으면 또 이탈리아 정통 까르보나라가 생각나는 극강의 맛이었어요. (노른자로 까르보나라 먹으시는 분들.. 진짜 개추천이에요)
위에 치즈도 담뿍 뿌려져 있어서 크림으로만 채워지지 않는 달콤 촉촉한 맛을 잡아주었답니다.
딸도 빵도 먹고 면치기도 하고, 같이 돈카츠 뼈다귀도 뜯다보니 양이 부족해져셔 (?) 추가로 사이드메뉴인 가라아게를 시켰어요. 보통 가라아게를 일식집에서 시키면 약간 짭조름하게 나오는데, 여긴 너무 짜지 않게 나와서 딸이랑 먹기 좋았어요. 그리고 역시 튀김..!! 바삭바삭하니 겉바속촉. 이 집은 튀김 맛집이구나 싶었지요.
셋이서 메뉴 3개를 클리어하고, 한라봉에이드까지 원샷한 다음에 기분좋게 한강공원으로 출바알!
서울상가는 여의나루역 바로 옆에 있어서, 도보로 3분 정도만 가면 여의도 한강공원에 도착할 수 있어요. 토요일이고 오늘 날씨 너무 좋아서인지,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았어요. 그래도 모이는 사람 전부 뭔가 설레하는 표정에 다들 피크닉하러 온 즐거운 모습이었기에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인지 저도 남편도, 지호도 기빨리지 않고 즐겁게 산책할 수 있었어요.
제 핸드폰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서... 예쁘게 저물어가는 노을과, 아이들이 비눗방울 쫒아다니며 즐겁게 꺄르르하는 풍경들은 못담아왔지만... 1시간반 가량 걸었던 한강변 산책은 아이 낳기 전, 남편과 텐트치고 피크닉하던 연애시절을 떠올리게 해 줘서 나름 좋았답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공작상가나 서울상가에서 이른 저녁 드시고, 한강변 산책 어떠세요? 적극 추천드리며 이만 물러갈게요~~ 그럼 다음 먹부림에서 만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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