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카츄 백만볼트입니다.
요새 너어무 더워서 오늘 일요일엔 경기도 광명동굴에 다녀와 보기로 했어요.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회사 육아선배들이 한여름만 되면 광명동굴에 아이들을 데리고 그렇게 다녔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오늘에서야 아하!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깨닫게 된 초보엄마입니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바람막이를 준비해야 할 정도로 시원하고 춥다는 광명동굴이 핫한데요. 주변 지인도 어린이집 방학이었던 이번 주중에 휴가를 내고 다녀왔다하여 여러 꿀팁을 전수받고, 오늘 정말 그 정보가 맞는지! 다녀와 본 후기 자세히 알려드릴테니 함께 포스팅 고고씽 ^_^
주말(일요일) 광명동굴의 인기 (9시~10시 사이 방문이 좋아요!)
광명동굴은 항상 오전 9시에 오픈하여 저녁 7시에 마감합니다. 그래서 저희가족도 오픈런을 하자!고 다짐했지만, 아이 짐을 챙기고 하다보니 출발이 9시... 서울 동작구에서 광명동굴 제2주차장까지는 약 40분이 걸렸어요. 그래도 10시 안으로 도착했더니 주차장도 널널하고 사람도 적당히(?)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
대부분의 차들이 제1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대기하더라구요. 반면 제2주차장은 줄이 없었고, 저희는 미리 "푸드코트를 이용하려면 제2주차장으로" 가야한다는 지인의 말을 들어서 2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했습니다. 내려서 유모차에 짐을 싣고 출발해보니, 옹? 오히려 1주차장보다 광명동굴로 가는 길이 훨씬 가까웠어요!! (안내받길 제1주차장이 더 넓고 광명동굴 가기 좋은데, 푸드코트를 이용하려면 제2주차장이 더 편하다라고 들었거든요) 오잉, 너무 좋다~ 생각해서 잘 정돈된 길로 5분 정도 걸어올라갔더니 바로 동굴 입구가 뙇!
아, 주차요금은 4천원이고 다둥이카드(서울은 2자녀부터 다둥이로 바꼈어요!) 소지자는 할인됩니다 :)
유모차를 챙겨서 짐을 싣고 이동하세요!
동굴 안에 계단도 있고, 천장에서 천연수가 떨어져서 바닥에 물이 고여있어 유모차는 안에서 이용불가라는 소리에 유모차를 가져가야 하나 잠깐 고민했었어요. 그래도 엄마, 아빠, 아이의 바람막이 옷들 + 가서 마실 생수(생수를 곳곳에서 팔긴 하지만 1,000~2,000원 선이라 비싼 편이에요) + 아이 음료수 + 물티슈, 기저귀 등을 손에 들고 가려니 짐이 많아서 그냥 유모차에 실어 가기로 했어요. 다행히 동굴 앞에 유모차를 두고 들어갈 수 있게 안내되어 있어 오히려 편했답니다.
저희가족은 집에서 미리 아이스커피도 많이 준비해 하고, 시원하게 목 축일 과일이나 음료수를 여럿 챙겨가서 가는 길이 더웠지만(짧지만 더웠어요..) 중간중간 벤치에서 목도 축일 수 있었어요.
광명동굴 매표소 (제3매표소가 제일 안붐벼요)
가는 길 곳곳에 매표소가 있어요. 올라갈 수록 붐비는 것 같았어요. 36개월 미만은 무료이고 (증빙서류 필요), 어른은 1인당 6천원이라 (광명시민 등은 할인되어요) 저희가족은 엄마아빠 12천원만 내고 들어갔어요. 모바일로도 구매하셔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모바일은 입구 오른쪽에서 따로 입장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쿠팡이나 기타 할인매체를 통한 온라인 할인은 없었어요 :)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광명동굴 이곳저곳 구경 (볼거리 많아요!)
들어서자마자 아,,, 시원하다 너무 좋다!를 연발하며 재미지게 구경했어요. 19갤 지호는 평소에 크록스를 신는 걸 좋아하지만, 바닥에 역시나 물이 많이 고여 있어서 혹여 넘어지거나 양말이 젖을까봐 운동화를 신겨갔답니다. 크록스보다는 운동화가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예전 금이 나오던 폐광을 관광동굴로 꾸며놓은 곳이라, 계단도 많고 계단이 가파릅니다. 아이들이 다 걸어갈 수 없으니 양육자가 안고 가야하는 루트가 꽤 많은데, 이 또한 참고해 주세요!
생각보다 볼게 다양했어요. 광산 한쪽면에 미디어사파드 공연도 진행 중이었고,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물고기들을 모아놓은 소규모 아쿠아리움도 있었어요.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짝반짝 공간 (마치 아바타의 신비의 숲 같은 느낌)도 있어 지호가 굉장히 좋아했어요.
다소 가파른 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면 중간중간 용과 골룸 동상도 있고, 사람들이 금부적(?)을 써서 걸어놓은 소원나무들도 보여요. 동굴이 시원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지호도 처음 보는 풍경에 매우 즐거워하는 표정이었어요.
이제 푸드코드로 이동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마지막 와인시음을 할 수 있는 창고를 거치면 (샤인가토 아이스를 마시고 싶었지만 난 임산부라 패스...) 약 1시간 반경의 구경이 끝이 납니다. 저희가 10시즘에 입장했고, 11시반즘 나왔으니 짧은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원래 계획이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가는 것이어서 출구로 나와 "정다운 길"로 내려가면 "광명업사이클 아트센터" 건물이 나와요. 멀리서 보면 분홍 굴뚝이 있는 건물이라, 위에서 장소를 인지하고 잘 내려올 수 있어요.
넓고 크진 않았지만, 19개월 지호가 30분 이상 재미지게 놀기에 딱 안성맞춤인 곳 같았어요.
우선 밥을 먹으러 2층 푸드코트로 이동 고고고! 그리고 저는 여기서 기겁을 하게 됩니다.......................................OMG
왜 다들 돈까스만 먹지??? 하는 의문점으로 자리에 앉았어요. 아기의자가 엄청 많이 구비되어 있어 오, 좋네~ 하고 물티슈를 꺼내 식탁을 닦는 순간 남편과 눈이 마주치고 한동안 말없이 계속 닦고 있는 저희 부부였답니다.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계속 물티슈가 저런 상태였어요. 결국 한 6장을 꺼내 10분 정도 닦으니 깨끗해졌다는.. 평소에 얼마나 식탁과 의자 정리를 안하면 이럴 수가 있나 정말 개충격적이었어요. 하지만 밖은 너무 덥고, 지금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엔 점심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 그냥 먹기로 했답니다.
이어서 두번째 충격이 벌어졌어요. 푸드코트인데, 메뉴는 오직 돈까스.... 아니 돈까스와 치즈돈까스뿐. 이게 머선 일이구?
애써 침착히 돈까스 2개를 시켜 먹었어요. 맛도 없었다면 진짜 열받을 뻔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먹어본 돈까스 중 상급이었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치즈도 맛있어서 지호도 꽤 잘 먹었어요. 여긴 계속 반전이네요.
다 먹고 가볍게 놀이!
19개월 아기가 놀기 너무 좋았던 광명업싸이클센터였어요. 사진으로 우선 보여드릴게요~!
더욱이 곳곳에 안전진행요원들이 계셔서 놀이터도 10분 이용제한 설명해 주시고 (그래서 아이들끼리 붐비지가 않아 좋았어요) 관리해 주셔서 마음놓고 지켜볼 수 있었답니다.
이상 19개월 아기랑 광명동굴 후기였습니다. 남편은 시원해서 좋았다고 광복절 연휴에 또 가자고 하네요! 그 땐 주변 10분 거리인 광명이케아나 광명코스트코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구요! 찾아보니 그곳에 맛집이 많다구 해요 :)
그럼 다음에도 좋은 정보 가지구 인사드릴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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