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카츄 백만볼트입니다.
지난 금요일(6/19) 장 개시&마감 전후로, 계속해서 우선주 급등 관련 투자 유의성 알람과 뉴스기사가 떴습니다. 평화로운 주말에도 각종 투자 어플에서 "우선주 이상급등 신호" 관련한 유의성 알람이 많이 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왜 이렇게 우선주 급등 현상이 보이는건가? 보통 우선주가 핫해질 땐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라고 하던데. 겨울도 아닌 더운 여름, 우선주 급등 현상이 주식시장에 주는 시그널은 무엇인가?" 의 의문점이 생겨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저처럼, 우선주 급등 시그널의 의미가 궁금하신 분은 집중해 주세요 :D
#1. 보통주와 비교한, 우선주의 매력
대부분의 투자자가 아시다시피,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금이 많고 주가는 낮아 배당수익률이 높지요. 그래서인지 의결권이 필요한 투자자가 아니라면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우선주를 싼값에 싸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으로 추천됩니다. 또한 배당수익률 때문에, 금리 인하기 시기에서 우선주는 보통 좋은 투자처로 꼽힙니다.
(* 우선주는 우량주가 아닙니다. 가끔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우선주가 우량주냐고.....@_@)
#2. 코vid일구 여파로 값이 싸진 우선주
3월 폭락장 이후,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는 기존보다 더 커졌습니다. 최근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에 비해 매우 저평가 됐었던 이유는,
- 코vid사태로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우선주를 집중 매수했던 세력의 부재 현상 때문이었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저평가된 3~5월이 우선주 매수 적기라고 권했었죠. 시장이 정상화 되면, 다시 매수세력이 들어와서 괴리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 국내기관은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 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총이 크고 거래량이 활발한 보통주의 매수/매도를 선호합니다.
- 지금은 공매도 금지기간입니다. 공매도 금지로 상대적으로 비싼 보통주를 팔고 저평가된 우선주를 사는 롱쇼트 차익거래가 사라지게 된 것도, 최근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커지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우선주와 보통주 간의 괴리율이란?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보통주 대비 우선주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보통주는 17만3천원에, 우선주는 6만1천3백원에 마감했었는데요. 여기서 잠깐, 괴리율이 무엇인지 살펴보죠.
괴리율 : [(보통주-우선주)÷보통주×100] /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갭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즉, 괴리율이 높을수록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에 비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새 우선주 급등 현상이 핫하다 보니, 유튭 스타 슈카월드님도 괴리율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요.
캡쳐본을 보시면, 대형주 괴리율이 (보통 선진국에서는 10%~20%정도 한다고 합니다) 삼전빼고 40%이상씩 벌어진 걸 볼 수 있죠? (여기서 갑툭, 역시 갓삼성)
근데 저 표 아래, "삼성중공업은 대체 무엇?"이죠.......? 바로 아래서 자세히 다뤄보죠.
#4. 우선주 이상급등 현상 : 삼성중공업, 너는 무엇?
하지만, 보통 이렇게 우선주가 보통주의 가격이 낮은 괴리율이 아닌, 이상현상의 괴리율이 최근 나타나 주식시장이 술렁이고 있죠.
바로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6월들어 장중 500% 넘게 상승하다가 거래중지를 먹고, 다음날 장초만 20% 이상 급등하다가 장 마감에는 20% 이상 폭락하는 롤러코스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1주일 주가흐름을 보면 거의 뭐 계단상승을 하듯 올라가다가, 이상 급등으로 거래정지. 그리고 다음날 장이 열리자마자 폭등 및 폭락의 롤러 코스터를 타다가 결국 -20% 이상 빠지는 기염을 토하고 장을 마감했죠.
삼성중공업 자체에 호재가 있다면, 삼성중공업 보통주의 주가도 같은 급등 모양을 보여야 하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마치 완전히 다른 기업의 주가종목인 것 같지 않아요?
#5. 우선주 급등현상을 해석하는 2가지 견해
그렇다면 왜 이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이에 관한 전문가들의 해석을 긍정과 부정신호로 나뉘어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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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견해 : 상승 사이클이 드디어 끝난다! 즉, 지금은 증시 상투이다.
과거 우선주 급등은 시장에 상투를 의미하곤 했다고 합니다. 인베스팅닷컴의 이성수 투고문에서 가져온 삼성중공업 차트인데요. 급등했던 시기를 나눠 살펴보도록 하죠.
2015년 여름/ 2015년은 증국증시 폭등 속에 한국증시도 동반 상승하였고, 빠른 종목 순환 속에 2015년 여름 중국증시 버블이 터질 즈음에 우선주 랠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우선주 랠리가 끝나자마자 중국증시 버블븡괴와 함께 한국증시도 크게 흔들렸다고 하죠.
2002년 봄/ 2002년도 마찬가지였다 합니다. 2001년 911 사태 이후, 연준이 파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유동성 랠리가 발생하였고, 2002년 봄까지 한국증시는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죠. 이 과정에서 다양한 테마와 종목들이 순환하면서 상승랠리를 이어갔고, 2002년 초 우선주의 이상급등 현상이 발생하고 꺼진 이후 2001~2002년 랠리를 마침표를 찍었다 합니다.
이렇듯, 증시 유동성과 자금이 둘 다 마지막으로 거치는 곳이 우선주이기 때문에 우선주의 이상 급등현상을 증시의 상투라고 보는 해석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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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견해 : 유동성이 넘쳐 갈 곳이 없다.
자금이 돌고 돌아 우선주에서 마지막 증시 파이널을 불태우기도 하지만, 시장에 유동성이 너무 넘치다 보니 그돈이 잠시 우선주로 일부 흘러가 일탈을 하였다가 다시 시장 상승을 이어가는 케이스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시장 유동성이 엄청난 규모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단기적인 조정은 있을 순 있지만, 우선주 랠리 후 잠시 쉬었다가 유동성의 힘에 시장은 다시 앞으로 나가게 됨으로 그래도 장밋빛 희망으로 증시를 지켜보게 되는 거죠. 대표적인 시기가 2009년 여름이었다죠.
제가 냉철tv를 보다가 알고리즘에 이끌려 알게된 거미투자가 "김정환" 유튜버님은, 이렇게 총평하셨습니다. "마치 IT버블 이후의 장 흐름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2~3년간은 강한 유동성으로 증시를 즐겨도 될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구요.
현 바이러스 사태를 이겨내고자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너도나도 앞다퉈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3월 주식시장 붕괴 이후, 두번째로 다시 개인 신용잔고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죠. (그만큼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뜻) 또한 섹터의 순환과 흐름이 아주 빨라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제약주에서 한번 터져줘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주식시장 상투라는 견해보단, 유동성이 넘쳐 흘러 갈 곳이 없다라는 견해에 한 숟갈 더 얹혀 보려합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주식시장에서, 이번 한 주도 성투했음 합니다. 100억 자산가가 되는 그날까지, 피카츄 백만볼트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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