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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안녕하세요, 피카츄백만볼트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커피문화를 바꾼 스타벅스에 대해 이야기 보려 합니다. 단순 주가분석이 아니라, 스벅이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꿈을 현재 스벅이 운영 중인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알아보려고 하니 집중 해 주세요!

(본 포스팅은 스브스 뉴스의 돈워리스쿨, "스타벅스 로고에 커피가 빠진 이유" 유튜브를 보고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스브스 돈워리스쿨, 시즌2 7회


저는 처음엔 스타벅스 커피를 싫어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이스라엘 출신인 스벅 대표가 별다방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팔레스타인을 핍박하는 장벽을 세우고 억압"하는데 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매운동했었습니다. (전 이스라엘-파키스탄 분쟁에 있어, 이스라엘 국민이 파키스탄은 무슨 노예처럼 부려먹고 학대하는 영상을 보고 이스라엘이 싫어졌어요)

또 작년이었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참석한 조슈아 쿠머가 "일제강점기 시대가 한국의 발전을 도왔다"라는 말도 안되는 발언들을 해서 후, 역시 이 커피 체인점은 안되겠네.. 하는 마음에 발걸음을 애써 이디야커피나 파리바게뜨로 돌렸었죠.

사과를 했을지언정 엎질러진 물이다, 죠슈아.

하지만 커피는 너무 맛있고, 일하는 매니져들을 직접 고용해 버리고 처우개선도 확실히 함으로써 서비스 품질과 사회적 인식도 좋아진데다가, 스타벅스의 적은 스타벅스다!라고 할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확장하고 있는 이 커피체인점을 그냥 타도만 하기엔 본받을 점이 많았습니다.

하여, 오늘 포스팅은 스벅이 잘 하고 있는 점과 여러 나라에서 시도하고 있는 점들이 뭔지 살펴보고, 대체 왜 그런 시도를 하는가? 의문점을 가지며 스벅이 나아가려고 하는 방향을 알아보도록 하죠.


#1. 스타벅스의 로고는 왜 바뀌었나?

저는 이 짤이 돌아다닐 때, 그냥 웃고 말았지요. 아마 이 짤을 만든 사람은 스타벅스의 로고가 자꾸 글자는 삭제하고 그림(머리가 긴 여자분)만 커지니까 결국 2035년은 얼굴 클로즈업, 2041년은 녹색만 남게 될 거다!라는 의미로 아래 이미지를 만들었을 테지요.

(스타벅스 로고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ㅋㅋㅋㅋㅋ)

하지만, 스브스 돈워리스쿨은 로고의 변천사를 이렇게 설명했어요. 

"커피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은 끌어올렸다. 이제 COFFEE라는 글자를 지워도 스타벅스는 당연하게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다음단계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새 정체성을 찾아보자!"

그렇죠, Coffee라는 글자가 없어도 녹색 여자만 보면 우린 자연스럽게 스타벅스를, 커피를 떠올려요. 자, 그렇다면 스타벅스가 지금 새롭게 찾고자 하는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2. 사이렌오더 → 사이버 충전 금액 → 예치금만 2조원 → 핀테크 금융업

저는 스벅 매장에 들어가도, 되도록이면 사이렌오더를 이용합니다. 진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제가 샷추가를 공짜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줄이 길때 굳이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자리를 잡고 편히 대기하다가 알람이 울렸을 때 가지고 오면 됩니다. (★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요? 칭찬해~)

"왜! 스벅이 사이렌오더를 도입했을까?"에 대한 답을 그저 "편리성"에만 둔 전, 하수였습니다. 스브스 뉴스에 따르면, 사이렌오더는 운영이 너무나 잘된 나머지, 충전금액으로만 2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삼성페이처럼 다른 물품을 살 수 있도록 범용화 된 것도 아니고 오로지 스벅의 물건만 구매할 수 있게 용도가 한정되어 있으니 이 얼마나 막강한 자산입니까!

현금 2조원은 지방 중소은행 맞먹는 규모입니다. 스타벅스가 아무것도 안한다고 해도, 2조원으로 벌어들이는 이자는 금리 2%로 계산했을 때, 1달에 무려 37억원입니다. 글로벌 사업가인 스타벅스가 아무런 사업구상도 안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자금이지요.

그래서 스벅은 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핀테크 금융업"에 뛰어드려 하고 있다 합니다. 

아르헨티나 스타벅스는 Coffee Banking도 합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에 커피뱅킹을 열었는데요.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스타벅스에 현금을 예치해 두고 언제든 입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핀테크 금융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럼 왜, 자금사정도 좋지 않고 최근 코땡땡 팬대mic으로 국가부도 위기설까지 나도는 아르헨티나에 금융업을 시작한 것일까요?

#3. 스타벅스의 확장 전략: 지역밀착형 사업으로 공생 & 상생의 이미지를 전파

별다방의 사업전략은 바로 '지역밀착형' 사업으로 직접 지역주민의 생태계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라 합니다. "스벅 점포가 들어간 지역이 잘 되어야, 우리도 먹고 산다" 라는 원칙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지역 주민들을 직접 고용해서(ex. 한국 스벅은 신세계 정직원의 대우를 받음) 입소문이 나고, 지역주민들의 생태계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별다방은 고급 커피 이미지와 맞지 않는 할렘가에도 매장을 오픈하여, 유색인종을 고용하고 상생하면서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도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확장하고, 지금 co로na로 힘들어하는 전세계에 기부금도 많이 낸다고 하니 커피계의 1등 기업으로서의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를 잘 다져 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4.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빅데이터 거물이 되는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주문은, 빅테이터를 수집하여 고객의 기본정보, 성향 등을 체크하고 삼성전자의 빅스비를 통한 음성주문, 드라이브 스루 존에서 SK 텔레콤의 T맵 네이베이션과 연동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고객의 데이터들이 모였을 때의 스벅의 정보력과 그 파워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 런칭도 기대되는 바입니다.

#5. 그 外 전략: 이제는 찾아간다▶ 딜리버리(delivery) 서비스 

'문화를 파는 공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한국 시장에서 "김치녀(싼밥을 먹어도 브랜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남자를 경제력으로만 평가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말)"같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압도적으로 성장한 스타벅스입니다.  

그런 스타벅스가 중국에서는 루이싱 커피와 경쟁하고 미국시장에서는 이제 코카콜라(커피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하네요)와 힘겨루기를 하면서, 우버와 같은 카쉐어링 업체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내적 성장뿐만이 아니라 이제 외연의 확대와 성장에도 본격 박차를 가하는 스타벅스입니다.

#6. 그렇담, 스타벅스 주가는?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하나?

최근 6개월간 스벅 주가입니다. virus 확산세가 강해지자 사람들이 외출을 안하면서 외식산업이 타격을 얻게 될 거라 예상하여, 3월말에 폭락 수준까지 갔던 스벅이었는데요. 현재는 최고점인 83불 대비 90% 정도 회복한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 기대되는 주식이라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며 주저하는 것보다 과감한 투자를 할 용단도 필요해 보입니다. 저도 좀 더 추매를 할지 고민해 봐야겠네요.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투자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인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공부를 하고 투자합시다.)


이상 스타벅스의 앞으로의 정체성, 방향, 미래의 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구글 검색을 하다보니, "스타벅스는 이제 커피를 파는 기업이 아니라 핀테크 기업이다"라는 제목이 많이 보이네요.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1등 기업이 왜 이러한 서비스를 런칭한 걸까?' 고민하며 그 의도를 파악하려 노력해 본다면 시장의 흐름을 좀 더 잘 케치할 수 있다는 걸 다시 배웁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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