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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랑 혼인합니다♥/피카츄의 육아일기♥

18개월 아기랑 대부도 1박2일 여행기 - 누에섬 칼국수, 탄도항 갯벌체험, 모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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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지호가 19개월이 된다.

지호가 18개월이었던  7월에 참 많은 스케쥴이 있었다. 1박2일 대부도 여행, 2박 3일 제주도 여행, 첫 비행기, 임대 주었던 아파트의 세입자 맞추기, 리모델링, 토익시험 공부 등... 정신없이 보냈던 터라 그동안 밀어놨던 지호 18개월 육아일기를 하나씩 써 봐야지 :)


주말만 되면 어딜 데려가야 하나... 하는 고민은 대한민국 모든 육아 엄빠들의 공통사항이다. 나도 매번 '18개월 아기랑 여행,' '18개월 아기랑 방문하기 좋은 곳' 등을 검색하기에 최대한 그런 정보에 맞춰 만족할만한 경험은 포스팅 하려고 한다.

이번에 친구네 부부가 초대해 줘서 방문한 대부도 1박 2일 여행기는 찐만족이었다. 둘찌가 태어나면 또 가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자세히 포스팅 시작 ^_^

오늘의 행선지 : 탄도항 누에섬 칼국수 >>> 갯벌체험 >>> 아일랜드 더 헤븐 (총 1박 2일)

첫째날 점심 : 누에섬 칼국수 (3만 6천원)

누에섬 칼국수 집 전경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도착해도 약 1시간 반 걸리는 길이라, 도착하면 분명 11시 조금 넘을 것 같아 부랴부랴 점심 먹을 곳을 검색했다. 안산 대부도는 신기하게도 거의 다..가 칼국수 집이다. 맛집으로 뜬 대부분의 가게도 칼국수 전문점이라, 그렇다면! 제일 맛있는 칼국수 집으로 가보자 하여 검색한 곳이 "누에섬 칼국수집"이었다. 

마침 탄도항 갯벌체험(이것도 할까말까 고민이었는데.. 후기들을 죄다 찾아봐도 3돌은 지나야 재밌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지호가 이 땡볕에 과연 즐길려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라, 거리상으로도 메리트가 있어 여기를 제1목적지로 하여 출발.

도착하면 탄도항 제1주차장이 제일 가깝다. 누에섬 칼국수 바로 앞이고, 갯벌체험하는 입구와도 연결되어 있어 항상 만차라고 한다. 그래도 우린 럭키하게 바로 나간 차량이 있어 손쉽게 주차 완료.

주차는 제 1주차장이 제일 가까움
파전과 바지락 칼국수
파전과 바지락 먹방 중인 18개월

 블로그 뒤져봤더니, 바지락 칼국수 (물론 대왕문어 1마리가 통째로 올라가는 해물 칼국수도 있다. 가격은 당연 더 비싸다)는 기본이고 해물파전이 진짜 바삭하게 맛있다 하여, 엄마&아빠&지호 이렇게 3인이 두 메뉴를 시켰다.

 바지락 칼국수는 2~3인용 되어 보였다. 바지락과 홍합이 아주 듬뿍 들어있었는데, 지호가 이렇게 바지락을 잘 먹을 줄 몰랐... 칼국수 안에 있는 모든 바지락을 지호가 다 먹은 것 같다. 하하

 그리고 파전 이거 왜 이리 존맛탱.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줬고, 오징어 등 속재료도 풍족해서 꿀맛이었다. 역시 바다 옆엔 해물이 맛집인건가. 아기들 데려가실 분들은 무조건 누에섬 칼국수집 (다른 칼국수집도 오케이)에서 두 메뉴 시켜 먹으세요! 점심 든든히 먹고 출발.

점심 먹고 탄도항 갯벌체험 : 성인 2 + 어린이 1 (34,500원)

친구네 부부와 체크인 2시 즘에 만나기로 했는데, 밥을 다 먹고 나도 12시 반즘이라 갯벌체험을 하고 가기로 했다. 날이 우중충해서 햇볕이 없어 오히려 좋다 생각하고 시원하게 결제했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그래서 바지락을 3 바구니 케고 와야지 결의를 다지며 트럭에 올라탔다.

모자는 필수입니다

 아, 한가지 팁을 드리면 1) 아이 데려가실 거면 미술가운 입히기, 2) 엄마아빠는 무조건 챙 넓은 모자 준비 (남편은 저 밀집 모자를 카운터에서 5천원에 구매했다. 그리고 다신 쓰지 않는다. 아까운 5천원) 3) 아이에겐 선크림 + 선쿠션 + 모자 3단 콤보로 중무장 시키기 이다. 

 미리 안준비해 가면 다 돈이다.. 아이용 면장갑과 1회용 비닐장갑도 1천원인가에 판다. 안사도 될 것 같다. @_@ 장화는 미리 챙겨갔는데, 장화까지는 무료로 (갯벌체험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뭔가를 열심히 하지만 소득은 없는 딸
그래도 게와 소라를 보며 신기해 함

 바지락이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한 곳에서 캐면 나온다는데.. 안나옴 (주변에 미리 와서 캐시는 분들도 안나온다고 궁시렁대고 있었다) 원래 바지락 캐는게 목적이 아니라, 지호에게 머드체험? 과 촉감놀이 + 생태계를 알려주러 데려간 것이었기에 크게 실망스럽진 않았다. 하지만 날씨가... 점점 해가 쨍하게 드러나와 너무 힘들었던게 걸려 결국 30분만에 후퇴했다.

 사진들 다 찍진 못했는데, 탄도어촌계에서 바지락 한 봉다리를 무료로 주신다. (고객 서비스 차원인 것 같다) 암튼 그걸로 집에가서 바지락탕이나 해 먹어야지 하고 신나게 들고 옴.

탄도 갯벌체험 총 정보

더헤븐아일랜드 리조트로 출발 : 하이엔드 총망라

우리가족 도착

 주차장에서부터 품격이 남다르다. 주차장에 차를 대면, 바로 앞이 절경이다. 대부도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데.. 우리집보다 리조트 주차장이 더 좋은 듯. 

두 벽면이 다 통창으로 되어 있어 개방감 굳

 먼저 체크인을 한 친구네 부부가 우리를 따스하게 맞이해 줬다. 평소 갖고 싶었던 삼성 쉐리티비와 푹신하면서도 편한 쇼파, 블루트스 스피커, 각종 놀이함 (성인용, 어린이용 책과 비상약품들, 젠가 등 보드게임류가 담겨져 있다)까지 거실을 그냥 고급스러운 편안함 그 잡채.

보드게임 하는 딸

 갯벌체험하고 바로 와서 샤워하구 환복. 그 때부터 지호의 놀이는 시작되었다. 마루바닥도 좋고 카펫트도 위생상태가 깨끗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배고프니까 치킨 주문

 이 뷰에, 10인용 식탁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아기용 의자도 구비되어 있다) 다 같이 맛있는 치킨을 먹으니 이건 천국의 맛?

간식타임

 친구 남편분이 아주 예쁘게 자두를 썰어주셨다. 각종 식기도구도 다 구비되어 있는데, 기본이 휘슬러 제품이다. (나 시집갈 때 엄마한테 받았던 고급식기가 여긴 그냥 디폴트값임)

책들도 있어서 놀아주기 편했다
너무 예쁜 내 딸
침대가드도 2개가 기본값

잘 시간이 되서 가드를 요청드렸는데, 2개까지 무료라고 하셔서 더블침대 양 사이드에 가드 2개를 설치해 놓고 재웠다. 덕분에 걱정없이 나도 옆에서 푹 쉴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만삭 사진

 이튿날 체크아웃 하기 전에 지호랑 같이 한컷 담았다. 친구네 부부는 하루 더 묵고, 나와 남편 그리고 지호는 집으로 출발. 감사한 초대 덕분에 진짜 재미지게 놀고 가는 대부도였다.

 사진 뒤로 보이는 곳이 다 골프장인데, 바다 바로 옆에 너무 잘 조성되어 있어 경치 죽이구요. 공 칠 맛 날 것 같았다. 나오면서 보니 주차된 차 대부분이 고오급 승용차였다는...@_@


대부도 1박2일 여행기 총평

  • 갯벌체험은 3돌정도부터 시키면 좋을 듯하다. 집에서부터 생수, 장화, 미술가운, 모자, 선크림, 장갑 등 챙겨가기
  • 너무 뜨겁거나 추운 날은 피하고, 실제로 봄 가을이 갯벌체험 성수기라고 함
  • 누에섬 칼국수만 먹으러 대부도까지 가기엔 좀 거리감이 있음
  • 아일랜드리조트 인피니티 풀 이용료는 겁나 비싸니.. 그냥 숙소 안에 있는 고급 욕조에서 물놀이 하는 걸 강추
  • 대신, 물놀이 용품 (머드팩, 모래놀이 도구 등) 챙겨가긔
  • 배민으로 치킨 정도는 시킬 수 있느나 주문이 겁나 밀림
  • 안에 주방이 모든 살림꾼들의 탑클래스이니, 그냥 식재료 사서 해 먹는 것도 좋을 듯
  • 리조트 안에 편의점 없으니 근처 마트에서 죄다 장보고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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