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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왓챠플레이)

안녕하세요, 피카츄 백만볼트입니다.

오늘은 미스터트롯 이후로 전국민이 보는 것 같은 프로그램인,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아니라 (ㅎㅎㅎ) 

부부의 세계 원작인
"BBC 영드 닥터 포스터"
시즌 1, 2 에 대한 줄거리

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일전에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등 쟁쟁한 배우 캐스팅과 미묘한 감정선 연기로 단박에 개봉 1위를 찍었던 영화 "완벽한 타인"을 재밌게 보고, 넷플릭스로 그 원작인 프랑스 영화 "위험한 만찬"도 너무나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요.

(한국영화 완벽한 타인)
(넷플릭스에 오픈된 원작, 위험한 만찬)

그 때부터인가, 한국판과 원작판을 비교해 보며 좀 더 작품을 즐겼던지라 오늘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원작인 영드 "닥터 포스터"를 주말에 넷플릭스가 아닌! 왓챠플레이!로 정주행하고, 그 소회를 나눠볼까 해요.

이 포스팅엔 닥터포스터의 결말과 (지금까지의 싱크로율 80% 이상을 고려하면) 부부의 세계의 예상결말이 나와있으니 스포에 유의해 주세요! 


#1. 부부의 세계 후반부, 박해준 & 한소희 커플컴백!!

      닥터포스터 시즌 2 (5부작), 바람난 사이먼과 그의 새 가족 컴백으로 시작! 

부부의 세계는 현재 6회까지 방송이 되었는데요, 원작인 닥터포스터 시즌 1(5부작) 내용과 100% 전개속도가 같습니다.

다음주 토요일 7화 예고편에서, 여주 김희애(지선우)의 바람난 남편 박해준(이태오)가 성공한 사업가(닥터 포스터에선 복합쇼핑몰 사장)의 모습으로 고산 프리미엄 하우스로 컴백하면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김희애와 아들 전진서의 삶에 파동을 일으키키 시작합니다.

닥터포스터의 시즌 2의 시작도 빨간 초대장으로 시작했어요! (싱크로율 어쩔거얌 두둥 @_@)

(아들에게 까진 보낸 초대장)
(부부의 세계와 싱크로율 100%)

갑자기 에이커에 대저택을 구매하고, 직장과 온 동네 친구들을 초대하여 행복한 가족의 새출발을 알리는 사이먼(박해준)와 케이트(한소희) 그리고 그의 어린 딸(그래도 귀엽긴 해요 ㅠㅠ). 이를 속앓이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젬마(김희애).

(사이먼이 바람핀 여자, 케이트)
(어쩔 수 없이 저 멘트를 하는 젬마)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덩달아 불안해 지는 아들 톰(전진서).

#2. 이젠 네가 모든 걸 버리고 떠날 차례야! 사이먼(박해준)의 반격.

시즌 1에서 아들, 친구, 직장까지 다 빼앗기고 동네를 떠난 사이먼(박해준)은 이제는 젬마(김희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더 정확히는 정확히 한달안에 그들의 삶을 무너뜨리고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이사 나가도록 하기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너.. 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

(사이먼: 나 못나가니까 이제 젬마, 너가 이사가)
(남편이 멋대로 중개사를 불렀다)
(누구맘대로 집을 팔아!!! 분노주의)

먼저 아들과 엄마를 이간질하기 시작! 톰(전진서)은 아빠에 대한 사랑이 아직 남아있었고, 지난 2년동안에도 일을 더 우선시하며 정신없이 살아온 엄마와 더 이상 같이 살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며 아빠와 그 불륜녀인 케이트(한소희) 집으로 짐을 싸서 들어가버립니다. (젬마의 마음은 무너지죠. 김희애 배우님 또 감정 연기 폭발하겠네 ㅎㄷㄷ..)

(짐 싸서 나가버리는 아들, 톰)
(저 자리는 너가 있을 곳이 아니야아~)

아들이 자기를 떠나버리자 결혼반지도 녹여버리면서 각성하기 시작하는 젬마. (한칼에 죽일 수 있는 주사기에 질산을 넣고 차 트렁크에 넣어 항상 가지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안돼 그르지망..)

(즉사시킬 수 있는 주사위)
(결혼반지는 녹여야 제맛)
(무섭게 각성해 버린 젬마)

#3. 한번 바람핀 사람은 영원히 바람피는 거 모르겠니? : 젬마(김희애)의 반격

     Once cheater, Always cheater.

제가 정말 즐겨보던 미국 드라마 Friends 시즌 4, 1화에서 "We were on a break!" 사건이후 재결합한 레이첼과 로스가 침대에서 사랑을 나눈 후, 레이첼이 로스에게 "우리 엄만 '한번 바람둥이면 영원히 바람둥이라(Once Cheater, Always Cheater)'고 조심하랬어~"라고 말하면서 약을 올리다가 결국 또 헤어지게되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젬마는 아직도 자길 보면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사이먼의 몸을 보면서 (유노웟암생?) 사이먼을 유혹하여 격렬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 사건을 이용하여 케이트에게 자꾸 불안감을 심어줍니다.

(그릏게 나를 바라보지마아)

한번 바람핀 사람이 두번은 못피겠어? 라고 훅을 날리면서 말이죠.

"너의 남편이 우리집에 넥타이 놔두고 갔어. 잃어버렸을까봐 챙겨준다. 훗." 

 

#4. 중요한 걸 자꾸 놓쳐버리는 두 사람: 아들 톰(전진서)

이 미친 커플의 싸움의 희생양이 된 톰입니다. 집 벽은 그렇게 두껍지 않죠?(한국 부모님들도 좀 보세요!)

톰은 사랑하는 부모님이 서로 생채기를 내며 싸우는 모습, 그리고 음모를 거듭하며 애정없는 사랑을 나누는 모습 등을 보며 점점 삐뚤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학교에서 호감이 있었던 여사친에게 함부로 스킨십을 하려다가 절친과 대판 싸우게 되고, 퇴학당할 위기까지 찾아옵니다.

(학교에서 폭력을 휘둘러 교무실 소환당한 톰)
(아들의 마음을 너네는 아니?)

아동 성범죄에 냉정한 영국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케이트(한소희)는 어린 딸을 키우고 있었기에, 같이 살 수 없다며 사이먼을 통해 젬마 집으로 내쫒아버리게 되죠. (저는 이 때 아들 보호도 못해주는 사이먼에게 대분노함)

(딸을 위해 아들을 내쫒는다라..)

학교 친구들과도 더 이상 어울리지 못하고, 심지어 아빠에게도 버림받아 너무나 좌절스러운 톰에게 손을 내미는 젬마.

"그래도 이건 명심해라. 네가 무슨 짓을 하건, 아빠가 무슨 말을 했건, 엄마는 절대 널 저버리지 않을거야. 

늘 엄마가 돌봐줄게, 넌 아무것도 안해도 돼.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도 돼. 함께 가자꾸나."

항상 집, 친구들, 직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입에서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놓고 떠자버리자"는 말이 나오자 놀란 톰. (으이구 임마, 엄마한텐 너가 제일 중요해 바보야!)

"YOU WIN" 문자를 보내며 떠나는 젬마(김희애)와 톰(전진서), 그걸 보며 좋아하는 사이먼(박해준). (너 아빠 맞니..)

#5.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야! : 젬마의 두번째 반격 (ft. 무서운 여자들)

케이트(한소희)에게 자꾸 불안감을 던져주며 사이먼과 케이트의 견고한 사이를 삐끄덕 거리게 만드는 젬마. 케이트에게 "너는 딱 젊은 버전의 나(젬마) 그 이상도 아니야"라고 말하며 각종 사진, 추억거리들을 근거로 던져줍니다.

의심과 불안감이 쌓여가는 케이트가 발견하게 된, 사이먼의 핸드폰 속 젬마의 (흐트러진) 모습들. 물론, 이 사진은 향후 사이먼이 젬마와 양육권 싸움을 위해 찍고 보관해 둔 거라고는 하지만 "전 아내의 사진이 아직도 내 남편의 휴대폰에 있다?!"라는 사실이 반가운 현 와이프는 없겠죠.

(원래는 협박용이었던 젬마의 사진)

결국, 케이트는 딸을 데리고 프랑스로 떠나기로 합니다. 물론, 자기랑 결혼함으로써 사이먼이 얻었던 모든 것; 에이커의 대저택, 사이먼의 직장(복합몰 사장으로 나옴)은 1도 없이 회수해버리구요.

가진 건 현재 입은 옷밖에 없는 사이먼. 울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다가도, 또 젬마와 톰에게 달려가 다시 재결합하자고 하다가도, 갑자기 돌변하여 차도로 뛰어들겠다고 하면서도.. 제정신이 아닌 상태입니다.

#6. 결론은 내가 낼게. 내가 두 분을 떠나요. (톰, 사라지다)  

차도로 뛰어드는 걸 겨우 붙잡아 마지막 가족식사를 하는 사이먼, 젬마, 그리고 톰. 사실 젬마는 사이먼에게 죽으려면 곱게 죽어라고 하며 자신이 주사위(각성할 때 만든 주사위!)를 줄테니 그걸로 목숨을 끊어라고 했고, 사이먼은 이에 동의하여 마지막 만찬을 즐기게 된 것이었죠.

하지만 15년의 결혼생활도 있었고, 그래도 내 자식의 아버지인 사이먼을 자기가 죽음을 방조하는 것 같아 맘에 걸렸던 젬마의 생각바꿈으로 사이먼은 주사위로 몸에 약품을 주입하려는 순간 멈추게 됩니다. (급 화해, 그리고 진짜 안녕.)

하지만 톰이 어린애입니까. 결국, 엄마가 아빠를 제지하러 간 사이, 차속에서 그렇게 서럽게 울던 톰은 사라집니다.

"이제 제가 두분에게 질렸어요.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싫어요. 제가 떠날게요. 이 편이 더 나을거예요. 사랑해요"


그리고 이어지는 젬마의 독백.

싸움이라 생각한 것이 경고에 불과한 것이었다. 가장 두려워 한 것은 이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다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단 걸 알 수 있었다. 톰이 떠났다.

무슨 행동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뒤돌아봤다. 계속해서 끊임없이. 내가 어떻게 해야했던 걸까? 처음부터 잘못된 거였을까? 끊임없이 되뇌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톰, 엄마야. 너무 미안하다 아들. 

엄만, 늘 여기서 기다릴거야.

돌아오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오렴. 사랑해 "




"못된 사람들의 못된 신호는 자기들끼리 증폭하여 터져버리기 때문에, 그러한 신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빠져나오라"한 작가님의 조언이 생각납니다.

또한 공자님께서도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걸 똑같이 갚아주려 하지말고, 그냥 잊고 즐겁게 잘 살다보면 어느덧 그 사람의 시체가 저 윗동네 강물에서 둥둥둥 떠내려올거다"라고 하셨던 말이 떠오릅니다.

살 맞대며 살았던 사람이 함께 한 모든 시간과 추억을 배신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분노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아니겠죠. 하지만, 자칫 분노, 질투, 증오의 온갖 부정적 감정에 빠져버린다면 결국 나에게 소중하게 반짝이고 있던 보물까지 부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피카츄의 한줄 정리 : 오늘도 드라마를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앗,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걸 빠뜨릴 뻔 했네요! 넷플릭스엔 부부의 세계와 닥터 포스터가 둘 다 오픈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왓챠플레이에 두 드라마 모두 오픈되어 있어요! 심지어 왓챠플레이에 금 가입하면 우선 2주가 무료라고 하니, 시간이 나실 대 몰아서 정주행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결제되기 전에 구독 해지하기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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