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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한쿡&미쿡 주식 공부

미래학자가 본 코로나 이후, 주식과 경제의 변화 (feat. 민족주의, 국가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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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안녕하세요, 피카츄백만볼트입니다.

오늘부터 본격 주식시장 공부에 들어가기 앞서, 저는 먼저 코로나 이후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물론, 지수가 1400선까지 추락할 때, 지금이 기회다!하고 여러종목들을 조금씩 매수하여 스벅을 일주일간 먹을 수 있는 용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1800선까지의 소폭 반등이후, 다시 하락할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상승할 것인지. 그리고 추락한다면 대체 바닥은 어디인지, 코로나 확산세가 한풀 꺽인 지금도 주식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그에 반해 부동산 시장은, 그리고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갈 것인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에 있습니다.

국내시장과 미국 본진에 제 돈을 "더 많이" 넣기 전,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에 대해 공부를 해보려합니다. 오늘은 유발하라리의 글입니다. 저와 함께 한명한명, 공부해 보실래요?
(* 아래부턴 일기형식으로 -하다 체를 사용했습니다 :))


#1. 유발하라리_the World after Coronavirus (파이낸셜 타임즈)

 

(파이낸셜 타임즈에 기고한 유발하라리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

 

미래학자 Yuval Noah Harari(유발 하라리)가 3. 20일에 Financial Times에 기고한  the World after coronavirus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세계)이다. 원문은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 해 주시길 바란다.

▼ 유발하라리 기고문 원문

https://www.ft.com/content/19d90308-6858-11ea-a3c9-1fe6fedcca75

Yuval Noah Harari: the world after coronavirus | Free to read

This storm will pass. But the choices we make now could change our lives for years to come

www.ft.com

● 요약입니다.

"폭풍은 결국 지나갈 것이고, 인류는 생존하겠지만 우리가 사는 세계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내려지는 긴급조치들과 급하게 도입되는 위험한 기술들은 인류역사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역사적 과정을 가속화시킨다. 앞으로 우리는 선택을 해야한다.

ⓐ 첫번째 중요한 선택 : 전체주의적인 감시체제 vs. 시민적 역량 강화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가 국민을 감시하기 시작한다면 그 기술이 근접갑시(Over the Skin)에서 밀착감시(Under the Skin)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록의 감시에서 생체정보의 감시로 우리보다 국가가 우리를 더 잘 아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그래서 문제해결은 국가차원의 감시가 아닌, 시민의 역량강화(Impowering citizens)로 가능하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데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이다. 국가추적시스템을 동원했지만, 폭넓은 테스트의 투명한 정보공개,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 과학적 팩트를 제공하고, 사람들이 정부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을 땐 시민들은 빅브라더(Big brother)의 감시가 없이도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다. 

ⓑ 두번째 중요한 선택: 민족주의적인 고립 vs. 글로벌 연대

전염병으로 파생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는 글로벌 협조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영국정부가 여러 정책 대안을 고민할 때, 한달 전 비슷한 고민을 했던 한국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의사가 아침에 발견한 사실은 저녁에 이란 테헤란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전쟁 시 국가들이 전략사업을 국유화하는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전략물자를 "인류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글로벌 플랜이다.

인류는 선택해야 한다 분열의 길을 갈 것인가, 글로벌 연대의 길을 갈 것인가. 우리가 글로벌 연대를 택한다면,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상대로 한 승리가 될 뿐만아니라, 21세기의 모든 전염병을 상대로한 승리가 될 것이다.   - 요약 끝 -


#2. 민족주의, 국가감시에 관한 사건사고, 그리고 나의 생각

1. the World after Corona_민족주의(Nationalsim)의 발현, 이미 시작됐다.

 

(출처: 네이버 기사검색)

 

얼마전 미국이 자국민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3M과 독일간에 거래계약이 이루어진 마스크에 대해, 물류비행기에 싣기 바로 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도 협박아닌 협박(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세일즈하기 힘들어질거야 etc..)을 해 독일로 가야하는 마스크를 미국으로 빼돌린 사건이 있었다. 프랑스로 가야할 마스크를 가로챘다는 비판이 가시기도 전이었다.

현대판 해적질이라는 기사제목이 오버스럽지 않았다. 55만명의 어마무시한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는 미국이다. 이 사태가 지속된다면, 평소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경찰국가'로 앞장선 나라였지만 이제는 '내 말 안들으면 다 죽어,라고 위협하는 깡패국가'로 바뀌는 건 한순간일 것이다. 언제든 힘있는 나라에서부터 극단적 민족주의가 활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암시해준 첫번째 사건이었다.

2. the World after Corona_감독(Obeservation)인가 감시(Surveliance)인가. 

 

(출처: 연합뉴스 검색)

 

프랑스의 한 변호사가 "한국이 감시, 밀고국가"라고 기고하자 한국 정부에서 반박문 게재를 요구했다고 하는 기사이다.

변호사는 "대만과 한국이 추적장치를 마련한 것은 불행한 결과이며 프랑스 정부는 국민이 이런 상황을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두 나라는 개인의 자유에 있어 본보기가 되는 국가가 아니고 오히려 최악의 국가"라고 했다. 또한 "한국은 담배꽁초부터 간음까지 타인을 밀고해 돈을 번다. 다행이 프랑스는 이런 나라들과 다르다. 이들(한국)은 개인의 자유를 오래전부터 경시해왔다."고 언급했다 한다.

정부와 프랑스 주재 한국교민사회는 "한국이 코로나 19 대처를 위해 국민적 합의 하에 관련 정책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입안해 집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아 반박문을 투고했다"고 밝혔다.

잘 쓴 반박글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동선공개는 자칫 국가공권력의 개인정보 사용횡포라고도 볼 수 있지만, "전국민의 건강" 나아가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안정과 사회시스템을 위해 "국민적 합의" 하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정해진 프로토콜"로 운영하고 있는 건, 감시가 아니라 정당한 감독과 통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히려, 프랑스의 시민역량이 한국보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자유도 우선 기본적인 상황(안전한 생활권)이 보장이 되어야 발현될 수 있으니 말이다.


#3. 코로나 주식시장, 나아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전 미국 국무장관이었던 헨리 키신져민족주의가 대두하게 되면, 그간 세계가 발전해왔던 방향. 즉, "자유질서가 가고 과거의 성곽시대(walled city)가 다시 도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과 이주가 과거보다 어려워지고, 생산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키신져는 "코로나 19가 종식되더라도, 세계가 이전과 절대로 같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물론, 코로나 19를 계기로 온라인 거래와 화상회의, 원격의료, 온라인강의 등을 바탕으로 초연결사회가 가속화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엄혹한 경제위기를 넘어선 이후에나 말이다.

아래 2가지 케이스는 유발하라리의 글을 읽고 떠올린 나의 시나리오들이다.

1. 글로벌 기업들은 좀 더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하여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해외로 생산설비를 이전했다. 바이러스로 이동이 금지되고 검열이 강해진다면 과연, 기업들은 해외이전을 하려고 할까. 저소득 국가의 노동자들은 앞으로 어떤 산업을 통해 성장하며, 소득이 없이 어떤 소비를 할 수 있을까? 

2.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면, 그에 부가하여 창출되는 부가가치산업들이 많아진다. 항공운수업, 자동차제조업 등 뿐만아니라 호텔서비업부터 우버, 에어비엔비 등의 플랫폼 산업, 각종 엔터테인먼트산업까지 함께 발전한다. 이제 바이러스 때문에 1년에 1번, 여행가는 것도 많이 힘들어진다. 이동하기가 버겁고 집 안에서, 실내에서만 대부분의 레져를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사태로 사라지게 되는 산업들은 얼마나 많이 발생할까?

암울하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이 백신 등을 통해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상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점이 올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우리는 현재, 우리의 소중한 삶을 위해 어떤 투자를 해야하는걸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무거워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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