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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카츄백만볼트입니다.

오늘은 첫째 지호를 뱃속에 품고 있을 때 찾아갔던 영종도를, 지호가 20개월이 된 지금 다시 가게 되었어요. 아침부터 사부작 움직여서 씨사이드 레일바이크도 타고, 근처 고래해물칼국수에서 맛있게 점심 먹고 온 후기 지금부터 포스팅할게요~ :)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A to Z

1. 서울 한강대교에서 9시출발 → 인천 영종도 휴게소 전망대에서 소떡소떡

  평소 영종도나 송도로 이주해서 살아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는 저희 부부여서, 오늘도 신나게 서울에서 출발했어요. 아침 6시반부터 일어난 지호 덕분에 아침을 먹고도 시간이 여유로워 9시도 채 되기 전에 출발했더니 도로에 차가 거의 없어서 쭉 펴진 도로를 신나게 탈 수 있었어요.

  주말에 파주, 고양, 김포 쪽으로 놀러가는 일이 많은데 10시에만 출발해도 차가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라, 앞으로는 그쪽으로 여행가게 되면 9시엔 출발해야지! 라고 또 다짐했답니다.

   중간에 갑자기 소떡소떡도 먹어보고 싶고, 엄청 큰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와서 (평소 얼집에서 바람개비 가지고 좋아했던 딸) 지호도 보여줄겸 인천 영종도 휴게소 전망대에 들렀어요. 

  여기엔 대형 곰돌이 전망대도 잘 갖춰져 있어서, 아이 있으신 분들은 화장실도 가실 겸 잠시 들르시는 걸 추천해요.(기저귀 갈 수 있는 수유실 등도 구비되어 있어요)

영종도 휴게소

  2.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예매 및 운영시간

  • 남편이랑 저는 밤 12시가 넘어 잠자리에서 "내일 어디갈까?" 고민하던 중에 영종도를 떠올려 미리 온라인 예약은 하지 못했어요. "탑승 당일은 온라인 예약 및 전화예약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예매사이트에서 봤기 때문에, 결국 일요일 오전에 일찍 출발하자!고 다짐하고 잠들었죠. 혹시 미리 포스팅 보신 분들은, 전날 꼭 예매하고 편히 가시길 바래요 :)  
  • 예약사이트
  •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 ~ 오후 17:20분입니다. (9/29 추석당일은 오후 1시부터 영업한다고 하네요!)
  • 24개월 미만은 무료라, 저랑 남편은 성인 2명 티켓을 2만5천에 발권했어요. 9시 45분경에 도착했는데, 자리도 널널했고 단체로 출발하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출발하는 시스템이라 전혀 급할게 없었어요.
  • 한국인보다 대만이나 중국계 관광객이 많아 보였는데, 다들 인사도 먼저 해 주시고 밝아서 뭔가 관광지(?) 같은 분위기였네요:)
  • 주차는 레일바이크 바로 옆에 하시면 됩니다. (주말 오전은 널널해요~)

발권은 기계에서!

3. 레일바이크 경로 & 소요시간

  • 미리 조사하고 간 정보에 따르면, 왕복 30분 경 걸리고 페달을 돌려 가는 100% 수동형 레일바이크였어요.
  • 탑승하려고 하니, 수동이라는 점에서인지 (엄청 부른 제 배를 보시고 ㅋㅋㅋ) 임산부는 금지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 당황했지만, 남편이 혼자서 다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해서 우선 4인용 바이크에 탑승했습니다. ㅋㅋㅋㅋㅋ
  • 혹시나 하여 뒤에 지호를 태우고 제가 그 옆에 앉았어요. 중간에 덜컹거리긴 했지만, 아이가 무서워할 정도는 아니었고 바람도 선선하니 옆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영종도 갯벌을 경치삼아 즐겁게 출발했어요.

  • 중간에 가다보면 포토존이 있어요. 카메라를 든 아저씨께서 찍어주시는데, 저는 그냥 놀이공원 갔을 때 형식적으로 찍어주시는 줄 알았지만, 나와보니 퀄러티가 너무 좋아서 결국 1만5천원주고 액자를 구매하게 됩니다. 저의 만삭사진은 이걸로 완성♥

  • 먼저 탑승할 때는 왼쪽으로 영종도 갯벌이 쭉 펼쳐져요. 인천대교 중간까지 열심히 페달을 굴려서 가게 되면, 턴하는 포인트가 나옵니다. 가는 길에 꽃밭도 보고 인공폭포도 지나가게 되요.
  • 만약 앞 레일바이크에 노부부가 타게 되신다면... 속도를 크게 못내는 현상이 발생하니 이것도 참조해 주세요 :) (안전거리 10m는 계속 확보해야 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브레이크는 항상 잡아주세요)

인공 폭포

4. 레일바이크 후기

  • 오늘은 미세먼지가 약간 있어서 풍경이 클리어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날씨도 선선하고 (약 24~26도 정도) 바람도 살랑거려서 땀도 안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 한여름에 모노레일바이크를 타시는 건.. 아주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비추)★
  • 여유가 되신다면, 물이나 음료같은걸 가지고 타주세요. (제 뒤에 가족단위 관광객분 보니 남자분들 등에 땀이....ㅋㅋㅋㅋ 역시 바퀴를 굴리는 건 남자분들이었던가!)
  • 한번쯤은 타봐도 재밌는 레져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모노레일 바이크로 쭉 다녀오니 뭔가 영종도 구경 다 한 느낌..? 특히 어린아이들이 좋아했어요.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많았고, 임산부도 전혀 무리되지 않으니 안심하시고 타셔도 됩니다 ^_^

5. 점심은 근처 3분거리 고래해물칼국수

  • 오늘은 남편이 아주 완벽하게 여행 동선을 짰어요. 레일바이크를 타고 나자 시간이 10시 50분경이 되었는데, 슬슬 배도 고파오기 시작했고 점심 클라이맥스 시간에 가면 대기할 것 같아, 얼릉 걸음을 옮겨 근처 고래해물칼국수로 갔어요.
  • 고래해물칼국수는 레일바이크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차로는 1분 정도 걸려요. 만약 레일바이크 주차장이 만석이라면 고래해물칼국수를 먼저 드시고,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레일바이크를 타러 다녀오셔도 될 것 같았습니다. (← 주차꿀팁!)

  • 11시 10분경에 도착하자 바로 자리 안내를 받았어요. 블로그에서 해물칼국수와 파전이 맛있다고 해서 그걸 노리고 갔는데..!! "아쉽게도 해물파전 메뉴가 없어졌다고!!!" 하니 참조해 주세요~
  • 저는 비쥬얼 끝판왕으로 생긴 '조개전골 2인세트'를 주문했어요. 사진처럼 전골 한가득 온갖 종류의 조개와 계란 2개, 오뎅 2개가 나오고 칼국수 사리 1인분도 함께 나와요. 조개를 다 먹고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음) 육수에 칼국수를 끓여서 먹으면 되는데, 저희는 양이 부족해서 칼국수 사리 1인분을 더 추가했어요.

  • 저 조개들 중 (과장 안하고) 1/3은 저희 딸이 다 먹은 것 같아요....>_< 바지락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리 잘 먹을 줄이야...!!! 그래서 저희 부부가 양이 다 안차서 사리를 추가한 것도 있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심지어 칼국수도 잘 먹었던 딸. 역시 맛있는 건 알아가지고 ♥

  • 예전에 갔던 탄도항 누에섬 칼국수도 맛있었는데, 오늘 먹었던 고래해물칼국수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굳이 비교하자면 고래해물칼국수가 더 육수도 진하고 조개도 맛있었어요! (재방문 의사 100%)
  • 딸이 잘 먹어줘서 애미애비가 더 기분좋게 먹었던 걸까요? 행복했습니다 ♥
  • 다 먹고 나오니 12시 조금 넘었었는데, 그 땐 대기팀이 10팀이 넘었어요. 30분 차이에 이렇게나 차이가 나다니...! 레일바이크 타시고 드실분들은 조금더 부지런 떠셔서 고래해물칼국수에 늦어도 11시 30분 안에는 도착하시길 바래요 :)

이상으로 20개월 아기와 함께한 인천 영종도 갈 만한 곳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뱃속에 품고 있을 때 갔던 곳을, 다 키우고 가게 되니 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둘째 태어나면 또 가야지..!

영종도 씨사이드 레일바이크는 한번즘 가족단위로 타볼 만한 것 같아요. 근처에 고래해물칼국수 같은 맛집도 많으니 잘 즐기다 올 수도 있구요 :) 마구마구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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